DFE-074 / 모모사키 미이로 / 百咲みいろ / Miiro Momosaki

▶ 작품 설명

'너를 버린 엄마를 잊어라'며 아빠는 나에게 덮어씌우고 정신없이 허리를 흔든다.2년 전 아빠가 사업에 실패해 많은 빚을 지게 되자 이런 생활은 견딜 수 없다며 엄마가 집을 나갔다.아빠는 엄마를 미워하고 나에게 엄마와 만나는 것을 금지했다.생활은 호전되지 않았고, 마침내 한계를 맞이하자 아빠는 나에게 몸을 팔 것을 요구했다.가족끼리 서로 돕는 건 당연하다고.'처음엔 아빠가 알려줄게'라며 나를 억지로 범했고 겁이 많은 나는 울면서 따를 수밖에 없었다.손님 남자들에게 농락당해 '이제 싫다'고 호소하자 '잘했다'고 껴안고 또 범했다.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도 친구를 사귀는 것도 허용되지 않아 매일 아빠와 손님들을 상대하게 된다.지옥 같은 날들 속에서 내 안에서 검은 고름이 부풀어 오른다.언젠가 터져서 없어지면 편해질지도 몰라.그럴 때 '거기서 도망쳐서 둘이서 살지 않을래'라고 엄마에게 문자가 왔다.가족을 버린 것에 대한 사과의 말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에겐 희망의 빛이었다.오늘도 내 몸에 아저씨 손이 기어다닌다.원하지 않는 밤이 다시 시작된다.하지만 지금만 참으면 언젠가 꼭.가족을 위해 마음을 죽이고 그저 버티는 소녀가 남자의 집요한 책망에 굴복했을 때 헐떡이며 오열이 쏟아졌다.불쌍한 소녀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