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E-064 / 코토이시 유메루 / 琴石ゆめる / Yumeru Kotoishi

▶ 작품 설명

기생 부모와 효녀 --.'딸 처녀를 사게 해 달라거나 장난치지 마세요!' 흥분한 아버지가 전화 상대에게 호통을 치는 것을 나는 듣고 있었다.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은 마을 공장이 불경기의 여파로 도산한 지 몇 달. 많은 빚을 진 아버지는 돈을 마련하러 뛰어다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매일같이 찾아오는 회수업자들의 괴롭힘에 가정은 곧 무너질 것 같았다.조금이라도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면.전화 상대가 보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전하느라 망설이지 않았다.울고 고개를 숙이는 부모님을 달래고 나는 남자가 기다리는 호텔로 향한다.「잘 와 주었네, 정말로 기대하고 있었구나」기분 나쁜 미소를 띤 남자가 내 몸을 어루만지고, 딱딱한 물건이 뒤틀리는 감각에 말할 수 없는 구역질이 솟아오른다.괜찮아, 참을 수 있어, 이 돈이 있으면 잠시 가족이 살아날 수 있어.그리고 언젠가 모든 게 좋아질 테니까.눈을 꼭 감고 버티고 있는데 남자가 갑자기 움직이는 것을 그만뒀다.살짝 들여다보니 조금 전까지의 미소는 남자에게서 사라지고 그 눈은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다.'너 말이야, 사실은 처녀가 아니잖아.' 시간 가는 걸 마냥 참는 소녀가 남자의 책망에 굴복했을 때 헐떡이며 눈물이 쏟아졌다.너무 못난 어른에게 농락당한 불쌍한 소녀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