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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그 시절은 힘들었다' 전 AV 제작자의 회고록 -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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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레벨우유통TV게시글 보기 작성: 20-07-19 13:02:05 조회: 2,111 댓글: 3

2,111 6 3 회원레벨우유통TV게시글 보기 4년 전








DMM뉴스 R18편집부가 오랜만에 연락을 취한 전 모 AV업체에서 수많은 명작을 프로듀스를 하고 있었던 부타무라 안지씨의 칼럼. 
그 제2회를 게재하겠습니다.
그런 그가 활동하던 90년대 후반부터 00년대 중반 정도에 일어난 다양한 일을 회고록으로 게재합니다. 

매주 월요일 19시경, 갱신 예정입니다. 꼭 보세요!









그 회사에 들어가서 한달쯤 지난 때일까, 출근했을때 휴대 전화가 나의 책상 위에 놓였다. 





그때까지 나는 휴대폰을 가진 적이 없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은거 노인이라면 몰라도, 서른의 한창 일 할 사람이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은 
세상에 휴대폰이 나타난 지 벌써 십년 이상 경과하고 있던 당시에는 꽤 드문 경우였다. 

그것을 가지면 항상 누군가에 묶인 것 같다라는, 그런 이유로 굳이 갖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나의 경우는 유선 전화로 충분한 정도의 교우 관계밖에 없고, 
또 이전의 일도 공장에서 하루 종일 상품을 손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질 이유가 없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에 들어온 이후 프로듀서라는 직무상 먼저 필요할 것이라고 
일부러 회사가 휴대폰을 개통해 준 것이다. 







다른 사람이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의 사용 방법은 알고 있었다.
 
폴더로 되어 있는걸 열어서 쓰는 것이라고 긴장하며 그것을 열어 봤지만 
생각보다 똑바로 안 되는게 부상으로 무릎이 펴지지않는 다리처럼 뭔가 답답한 각도에서 머물렀다. 

몇번이나 열고 닫기를 반복해도 휜 채로 똑바로 안 펴진다. 어딘가에 고장났음이 틀림 없다. 

나는 처음 그것을 불량품이라고까지 생각했지만 사실은 귀과 입에 맞추기 위해서 미묘한 각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것을 알게 된 것은 몇번이나 사용한 후라고 하는 그림으로 그린 듯한 "휴대폰치"였다










전술한 것처럼 나는 필요가 없었다 뿐이지 휴대폰이라고 하는 것에 흥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 차를 산 젊은이들이 그야말로 일반 도로는 물론 험로, 산길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시승, 
단지 그 것만을 목적으로 하루 몇시간이나 타듯이 
처음 며칠 동안은 전화가 오면 이런 상황에서도 상대의 목소리는 일정한 걸까를 굳이 플로어 안을 돌아다니다, 
가끔은 그대로 복도에 나가서 달려보거나 이런걸을 뒤덮어도 전파는 방해되지 않을까, 
안테나일까 사슴의 첫번째 뿔과 같은 돌출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으면서 이야기해서 보는 등 
오로지 그 기능을 시험해보는것에 의식이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데스크 위에서 핸드폰이 울렸다. 

통화 버튼을 누른 나는 말하는 것 보다 먼저 이 상태에서도 전파는 무사히 올까라며 의자 등에 걸린 양복 상의, 
그것을 방울 토마토위에 녹는 치즈를 끼얹는 것 처럼 자신의 정수리에 푹 덮어 보았다. 
그러나 정수리에 상의 센터 부분이 잘 올라가지 않고 균형이 잘 안잡히는 바슬바슬 한 안감 때문에 
머리에서 흘러내리게 되는 것을 고치려고 하는데만 신경을 썼기 때문에 처음울리는 상대의 말을 전혀 듣고있지 않았다. 
누구의 전화인지도 모른다. 다이얼 메모리라는 기능을 아는 것은 한참 후에 듣고 나서다. 











"부타무라씨?" 

"……" 

"부타무라씨 맞지" 

"……" 







상의가 아무래도 제대로 머리에 씌워지지 않아서 나는 초조했다.










"아이씨!……예 여보세요?" 

"야 이 돼지(부타)새꺄. 안들리는 척 하지마!" 









상대의 심상치않은 기운에 나는 양복과의 격투도 잊고 
장군과 대면하는 군인처럼 부동 자세를 취했다. 









머리에 쓰고있던 양복이 바닥에 떨어졌다. 












"저...누구세요?"

"장난하냐!" 











나의 적절치 못 한 대응이 상대의 분노에 기름을 들어붓는 것 같다. 









"지금부터 사무실에 와라" 








그날, 전편에서 이야기한 본촬영과는 다른 간단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이 때 벌어진 일에 대해 전화의 상대인 사무소의 사장은 언짢은 듯 이쪽으로 와서 제대로 설명하라고 했다. 










비디오 판매 왕에 있던 소프트 온 디멘드가 일어서면서"셀 AV"가 대두, 
각종 업체들이 우후 죽순처럼 일어서면서 급히 찍는 손이 필요하다며 
그때까지 AV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텔레비전 관계의 사람들과 업계가 참가, 
그래도 부족하다고 보자 전 요리사나 판금공, 파칭코중독자에서 백수까지 
영상 제작에 연고도 없는 사람들까지도 비디오 제작에 관여하게 됐다. 

이것은 셀 비디오의 이야기며 그것과는 다르게 우주 기획, 앨리스 재팬 등 대여계가 여전히 멀쩡하던 
90년대 말의 시점에서는 아직 이쪽의 업계적에서는 주류인 대여계 사람들의 시선에서 보면 
셀은 NPB(프로 야구)에 대한 독립 리그 같은 것, 등급으로서 "상하"가 뚜렷하게 있었다. 

그래서 대여의 사람은 셀 쪽의 사람들과 연관되지않으려고 했고 
자연스럽게 셀 제작은 원래 업계에 있던 기술자가 아니라 전술한 것처럼 전직 방송계에 있다가 밀려난 놈, 
AV 좋아하는 직장같은 놈 등의 촌뜨기, 그런 사람들이 맡게 됐다. 








지금 사장이 전화로 문제삼은 감독도 원래 스턴트맨이며 
직장에서 텔레비전 등의 현장에 나갈 때 영상 제작 과정을 배우면서, 
AV정도면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셀 업계에 진출했다는 경력을 지녔다.















그런 출신이라 업계의 관례 등을 전혀 모른다. 

나도 막 들어갔기에 모른다. 

업계의 오랜경력을 지닌 사무소 사장을 부족한 우리 두 사람의 솜씨미숙이 씁쓸하게 만들었을까. 
마침내 이 사장을 화나게 한 것은 이런 일이었다.

촬영하기전 꼭 필요하기 때문에, 여배우를 사전에 성병 검사시키고 있지만,
여배우는 검사의 경험이 없어 당일 감독과 내가 그녀를 데리고 병원까지 나가게 되었다. 

그러자 갑자기 감독이 그 장면을 촬영하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건은 감독 혼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기 때문에 
당연히 감독 면접(여배우&감독이 입회한 사전논의)때에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던 것 이며 
따라서 이 것은 사무소 측은 모르지만 감독도 나도 당일, 직접 여배우에게 말하면 좋은 것 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나는 에로 장면도 아니어서 사무소에 승낙을 얻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해석, 
당일 그녀를 데리고 온 매니저에게도 그 건은 말하지 않고 있었다. 











병원앞 차 안, 감독이 "오늘도 카메라 돌릴게"라고 하자 여배우인 그녀도 "아, 그렇습니까"하고 별로 신경쓰는 기색이 없어 
촬영은 순조롭게 끝났다. 아마 촬영이 끝나고나서 배우가 사장에게 "오늘 좀 찍었어요"정도의 느낌으로 말하고 있었을 것 이다. 

물론 사장에게는 금시초문이다.











나를 제쳐놓고 멋대로 진행하다니. 

아마 미리 이야기했다면 사장도 맘대로 하세요라는 것인데, 
연락을 하지 않고 그런짓을 벌인게 아무래도 용서 할 수 없어서 
클레임을 넣지 않고서는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전화를 해온 것이었다. 










나는 즉시 감독에 연락을 취해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했다. 

"그거 나도 가야하나요?"

분명히 불만스러운 어조이다. 

"감독도 데리고 오라고 했으니까요"

나는 거짓말을 했다.

"가도 괜찮지않을까요? 얼굴만 보이면 저쪽에서도 뭐라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나는 뭘 하면 좋을까요?" 

"『이번에는 폐를 끼쳤습니다』라거나 적당히 저에게 맞추어 주면 좋습니다" 

"뭔 일이 있더라도 나는 사과하기 싫지만" 

"그러니까 공손한 자세만 보이면 되니까" 

"교수?(공손)? 누가?" 

"아니 그게 아니라……어쨌든 부탁할게요. 이번의 보상은 할 테니까" 

"……" 

그럭저럭 설득시킨 나는 안심하고 있었다. 혼자서 사무소에 가는 것은 무섭다. 















사과용으로 쿠키 상자를 샀다 나는 시부야에서 감독과 만나 그대로 발길을 아오야마 쪽으로 돌렸다. 










현관 앞에서 크게 심호흡을 하고 버저를 누른다. 바로 대문의 걸쇠가 해제되는 소리가 나고 문이 열렸다. 
양쪽이 후퇴한 머리를 올백으로 희미한 콧수염을 기른 중년 남자가 얼굴을 나타냈다. 
니스를 바른 것처럼 반질반질한 안색. 사장이다. 전화의 기세부터 백귀을 상상했었는데 의외로 상냥한 표정이다. 

사전에 몇번이고 되풀이했다

"이번에 저희들이 실수....."

라고 하며 문 앞에 머리를 조아리자 
입구에서 

"괜찮아 괜찮아"

하며 일단 들어가자라고 이야기를 했다. 

소파에 앉은 우리에게 뭔가 마시느냐고 물어보면 접대를 거절하기 힘들었다 

"가정부가 돌아갔거든"

하면서 냉장고를 열고

"어라, 이런 거밖에 없네, 산남…두…인삼 차, 이런거 마실려나……"

혼잣말을 하면서 속을 뒤지고 있다. 













나는 과자 상자를 건네며 사과를 건냈다.
 
옆의 감독도 머리를 조아리고 어른이 둘이나 머리를 조아리고 비는 것이 마음을 움직였는지 얼굴을 풀고,

"둘 다 머리 들어요 먼저 말해놓고 이러는건 좀 그렇지만……괜찮아 그런거. 이쪽은 아이를 새로운 메이커에 보낸 상황이니까"

이후 그 얘기는 어디로 가버리고 나머지는 업계의 이야기나 자신의 옛 이야기를 거침없이 말했다. 

외국의 달콤한 냄새가 나는 얇은 갈색 담배를 깊숙이 빨아들이고 
가끔 눈을 가늘게 뜨고는 반 웃음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말하는 중에 좋은 추억이라도 떠올랐는지 기분이 좋아보였다. 

몇시간 전의 심약한 놈이라면 그대로 회사를 후진하기에 충분한 축제의 가마꾼 같은 험한 말투는 어디로 갔는가. 










삼사십분쯤 지났을까, 
끝나기 좋은 분위기에서 나에게,

"모처럼 왔으니까…술 좋아하나?"

라고 물었다. 

순간적으로 보상의 접대를 제공하라는 권유라고 생각한 나는 

'이제 화해했는데 꼬이는건가'

라고 한방에 암담한 기분이 되었지만 기우였다. 

방구석에 꾸민 간이 신단의 곳에서 엷은 갈색의 띠가 감겨진<연말 ○ ○ 프로 △ 후지 〉라고 적힌 
선물받은 것 으로 보이는 병을 가지고 와서"이거 가져가게"라며 가슴앞에 들이밀었다. 
나는 감사하면서 받았다. 일본 술은 잘 모르지만 아마 비싼 것이 아닐까. 














예상했던 것보다는 짧은 시간 이었지만, 마침내 풀려난 우리는 사무실을 떠날 수 있었다. 
긴 하루였지만 잘 끝났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두 사람은 JR시부야 역에 도착했다. 
야마테 선 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감독과 거기까지이지만,

"이거 필요하세요?"

정종을 내밀면 필요 없다고 감독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런데 부타무라씨 아는 사무소에 여배우 후보있거든요 이번에 데려올건데……이번주 어떻습니까?" 

아까전 일을 보충하기 위해 맨손으로 돌아갈수는 없다는 듯 이야기를 했다. 

시기심이 강한 사람이다. 

제작사 및 감독의 소개로 면접한 여배우가 단체 계약한 경우 
작품 제작은 소개처가 우선적으로 행하는 것이 관례이며 
이 경우 내가 갚겠다는 언질도 한 이상 내가 호락호락 거절 할 수 없다는 것을 예상하고,

"한명 단체계약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오늘의 상황을 이용해 이야기한 것 이다.
 
'아까의 빚을 여러 작품의 제작 수주로 갚아'라고 하는 그런 것이다. 

이런 일이 앞으로도 분명히 있겠지 나는 마음이 무거웠다. 













감독과 헤어진 뒤 먼저 눈에 띈 술집에서 폭음, 
과하게 술 취한 나는 준공된 후 개업을 기다리고 마크 시티 근처까지 왔을 때 뭘 생각한건지, 
손에 든 됫병을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듯 전봇대에 내동댕이쳤던 것이다. 

포장지에 들어있는 것으로 병의 파편은 낭자하지 않았으나 
바로 종이 사이에서 술이 새어나오고 발등의 합성 가죽 구두를 적셨다. 

그 때 주머니 속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누군가에 얽매이다란 이런 것인가. 
나는 핸드폰이 울리는 그대로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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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순식간에 읽어나갔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기대되네요./
  • 재미있네요 ㅋ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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