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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아오이 소라 인터뷰) ‘‘ 한국서 아직 날 기억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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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레벨야학도게시글 보기 작성: 24-10-23 18:32:02 조회: 6,276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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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이 된 아오이 소라를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의 소속 사무실에 만났다. 예전의 외모와 거의 변함이 없었는데도, “인터뷰 도중에 말하는 모습을 사진 찍겠다”고 했더니, “앗, 도중에요? 그럼 잠깐만요. 얼굴을 만들어야죠. 립스틱 바르는 정도밖에는 못하지만”하면서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아오이 소라는 2002년에 ‘해피 고 럭키(happy go lucky)’라는 성인물로 데뷔했다. ‘파란색과 하늘’을 좋아해 ‘아오이 소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일본 성인물이 200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을 타고 한국·중국·태국 등에서 불법 유통되면서 인지도만 보면 아시아의 톱 스타 레벨이었던 특이한 여자 배우다. 현재도 중국의 웨이보 계정 팔로워는 1970만명에 달한다.



-한때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가진 배우였죠.

“내가 해외로 진출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해외 일이 처음 들어온건 2008년 태국이예요. 해적판과 인터넷 덕분에 이름이 퍼졌어요. 해외팬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실감했죠. 당시 중국에서 웨이보를 시작했는데 금방 팔로워가 금방 1000만명을 넘었어요. 지금은 약 1970만 명이예요.”

“2008·2009년쯤 한국에도 갔어요. 15년 전이니, 20대 때예요. 대한항공 탔는데 한국의 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한 아티스트를 보고 블로그에 코멘트했는데, 곧바로 한국 뉴스에 떴어요. 놀랐죠.”

-한때는 배우나 가수 활동도 했는데, 요즘은 뜸합니다.

“육아로 많이 바빴어요. 일을 일부러 피한 건 아니지만, 들어오는 일을 하는 정도예요. 최근엔 유튜브 출연을 하거나,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려요.”

“최근엔 (한국) 노라조의 멤버와 일본에서 같이 저녁했어요. 중국 활동할 때 함께 그룹했던 분들이예요. 그때 “다시 한국에서 같이 활동해보자”고 의기투합했는데, 그후론 진전이 없네요.”

-한국 활동할 생각이 있나요?

“한국에서 아직도 저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한국 엔터테인먼트를 정말 좋아해요. 기회가 된다면 활동하고 싶어요. 한국어는 독학으로 배웠어요. 잘은 못하지만 글자를 읽을 수 있고, 인사를 할 수 있는 정도예요.”

-하정우 배우를 좋아한다고요?

“정말 좋아해요. 처음 본 하정우의 작품은 ‘추격자’라는 영화예요. 살인귀 역할을 했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엄청 몰입해 봤어요. 팬이예요. K-POP도 그렇고 한국 작품들은 퀄리티가 높아요. BTS는 ‘방탄소년단’이라고 불리던 시절부터 봤어요. 처음 음악 들었을 때 멋졌어요.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BTS의 멤버들 외모도 멋있지만, 음악 자체가 정말 좋아요. 블랙핑크도 여자들이 동경할 만한 멋진 매력과 함께, 그 안에 귀여움도 있어요.”

- 2018년에 결혼했고 쌍둥이의 엄마네요.

“두 아들은 만 5살인데, 3살 때까지는 정말 힘들었어요. 혼자서 두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 어려워 동생의 도움을 받곤 했어요. 4살이 지나면서 혼자서도 두 아이를 데리고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고요. 2,3살때는 정말 우주인이었어요. 뭐라고 해도 안들어요. 일본어를 모르니까 이해할 수 없다는 식. 지금은 ‘그만해!’라고 말하면 그만하니까요.”

“임신하고 야키니쿠 갔을때 ‘이제 아이들 둘이나 낳을테니 한동안 못오겠네’ 했어요. 실제로 혼자선 둘 데리고 어딜 못 갔어요. 최근에 5살이니 한번 가볼까 남편하고 상의하고 진짜 갔어요. 의외로 괜찮았어요. 5년만의 야키니쿠, 감격했어요.”

-임신 중에 ‘쌍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아이를 가지려고 꽤 노력했어요. 치료를 겸해서 클리닉에도 다녔어요. 그래서 쌍둥이란 얘기보다는 임신에 엄청 기뻤어요. 쌍둥이라서 쇼크는 없었어요. 본래 20대때부터 아이를 갖고 싶어서, 꼭 결혼하겠다는 주의였어요.”

“아버지가 쌍둥이라서, 유전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정도예요. 쌍둥이라서 출산때 위험은 좀더 커지긴 하죠. 쌍둥이라도 이란성이라, 위험이 그나마 낮은 편이라. 단지, 나의 신장이나 체형을 고려할 때, 쌍둥이를 이 배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는 걱정했어요.”

-한때 최고의 유명세였지만 당신도 대중에게서 잊혀지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그러니까 한창 활동할 때는 잊혀질까 봐 무서웠어요. 잊혀지는 존재가 되기 싫었죠.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생활이 훨씬 편해졌어요. 젊었을 때는 얼굴이 알려져, 시부야 나올 때 모자쓰고 마스크 쓰고, 길에서 얼굴을 가리고 다녔어요. 사람들이 혹시나 저를 함부로 대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어요.”

“출산하고 육아하면서 TV에도 거의 안 나가니, 사람들이 저를 잘 알아보지 못해요. 보육원에서 다른 엄마들과 인사할 때도 사람들이 아오이 소라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매스컴에서 잊혀졌다는건,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예요.”

-43살인데, 어떤 60세가 되고 싶나요.

“50세, 60세가 되어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다만 ‘멋지다’라는 게 뭘까 생각해요. 20·30대에는 예쁜 언니 같은 분위기로 계속 살고 싶었어요. 40대가 되곤 생각이 변해요. 예전에 (남들 보고)’나를 따르라’였다면 지금은 ‘누군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도, 아이들에게서 어머니로서 존경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임신했을 때나, 지금이나 다이어트는 해요. 임신했을때는 16kg이나 몸무게가 늘었었어요. ‘3kg만 빼자’, 다시 ‘3kg’만 하면서 살을 뺐어요. 50대, 60대에도 지금 몸매는 유지하고 싶어요. 다만, 예전과 다르게 근육을 키우고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어요.”



한국 언론사와 인터뷰한 오늘자 기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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