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저장하고 DVD를 모으고

담백하게 글 남깁니다.

요즘 들어 뭔가를 저장한다는 행위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인스타 보다가 예쁜 사진은 저장해놓고

AV가 아니더라도 유튜브 보다가 좋은 영상은 저장합니다.

그러다가 문뜩 저장하고 나서 지난 1년동안 보기는 봤나 하면서 돌아 보면...

대부분의 사진은 그냥 저장만 했지, 다시 한 번 돌아본 적도 없더군요.

점점 바빠지니 이런 것 볼 시간도 없는 거죠.

그래서 정리 겸해서 지우고 나면 나중에 꼭 그 사진들은 다시 궁금해서 찾아 보고 싶어 집니다.

어떤 유튜버의 시덥잖은 농담 영상도 나증에 다시 봐야지 하면 채널에서는 삭제 되어 있고 내가 저장했다가 지운 영상도 없고 하니 "지우지 말껄" 합니다.

그래서 생각든 것은 뭔가를 저장하는 것 자체는 전부 그걸 다 다시 보겠다 라기보다는 나중에 혹시라도 다시 기억이 났을 때 "아 그 사진 내가 예전에 저장해서 잘 가지고 있지" 라고 스스로 안심시켜 주는 약할 아닌가 합니다.

DVD나 블루레이도 몇 번 보고 나서 사실상 다시 꺼내서 본 일이 거의 없네요.

간혹 끄집어 내서 표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