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지옥 잠시 경험했다 빠져나왔네요 ㄷㄷ

식겁했네요...

제가 얼마전에 여친이랑 헤어지고

마침 알고지내던 다른 여자동생도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이런저런 일이 있어 몇번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하게 되면서 예전보다 좀 가까워졌어요

근데 점점 친해질수록

연락 집착이 강해지는거에요

어느 정도냐면

사람이 연락이 와도

당장 좀 바쁜일 있거나

밖에서 뭐 하고 있거나 하면

2-3시간 정도 후에 답장할 수도 있지 않나요??

솔직히 3시간 까지도 안 갔고

2시간 선에서는 답장한거 같아요.

근데 그걸 이해 안해주고

당장 연락하기 어려우면

'나 지금 ~~하고 있어서 연락하기 힘들어'

하고 말해달래요

그래서 제가 한 2시간 정도 답장 늦어도

내가 뭐 바쁜일 있나보다~

하고 너도 할일 하면서 기다리면 안되냐고 했더니

자기는 연락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일 손에 안 잡히는 스타일이라고 싫대요

솔직히 이때 정신적으로 이미 피곤했지만

여기까진 그래도 이해해요

근데 보통 밤시간이나

쉬는날 오전 같을때

집에서 각자 빈둥빈둥할 때 있잖아요

이럴때 연락와서 제가 답장하면

이 친구는 진짜 제가 메시지 보내자마자

동시에 숫자 1 없어져요...

대화창을 안 나가고 있다는거죠

그러고 바로 답장이 돌아오는데

저는 대화창 나가고 다른거 하며

인터넷 뉴스도 보고

나무위키 같은 것도 보면서

한 3-5분 정도 텀으로 답장했는데

이 친구가 저한테

지금 바쁘냐고 바쁘면 이따 안 바쁠때 연락하래요...

3-5분 텀에 이렇게 또 빈정상해서

안 바쁠때 연락하라는건

저보고도 바로바로 읽으면서

즉시즉시 답장하라는 얘기죠

1분내에 서로 릴레이 하듯이...

저는 그렇게는 진짜 죽어도 못해서...

나 지금 안 바쁘다 했더니

역시나 왜 답장 늦게 하냐고...

3-5분 정도가 늦는거냐 했더니

자기는 어떻게 답장하는지 안 봤냐고...

그래서 전화를 걸어서

너가 그렇게 답장 신경써준거면 고마운데

나는 사실 그렇게까지 안 해줘도 된다

그냥 서로 자기 할거 하면서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했더니

자기한테는 제가 우선순위인데

저한테는 자기가 우선순위 아닌거 같다고...

하는데 진짜 돌아버릴뻔 했어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말했어요

너랑 연락하는거 좋고 재밌는데

폰 말고 다른거 하면서 쉬거나

폰 보고 있을때도

기사나 나무위키 같은것도 보면서

하고 싶은것들 하면서 쉬고 싶다

그래도 너무 늦지는 않게 답장하고 있다

별로 이런말 들을 정도로 

너한테 서운하게 한거 없다고 생각한다고...

그랬더니 하는 말이

나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네...

해서 진짜 싸울거 같아서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지금 그냥 하재요...

그래서 그냥 저는

아직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너가 이렇게까지 하는거

솔직히 좀 부담스럽고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은 나는 널

좋은 동생으로 생각하고 싶다 했더니

지금까지 여자로 생각 안 했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당장 '끄지라' 하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좋게좋게

아직까지 여자로 보는 감정까진 아니었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 동생도 저한테 부담스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대충 정리가 됐어요

지금까지 연락에 대해서

저렇게 1분 단위까지 하나하나 따지고 들고

집착하고 막 그런 사람은 겪어본적이 없어서...

진짜 식겁했습니다

사겼으면 어찌나 시달렸을지...

그냥 AV나 보면서 살아야지

피곤해서 여자 못 만나겠어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