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캇츠] 빡빡이의 난

오늘도 평화로워 보이는 마스캇......

평화롭지 않은 얼굴이다

사람 얼굴이 저렇게 못생길수가 없는데 못생긴걸 보니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긴거같다

그렇다 

오늘은 평소 불만이 쌓였던 동료에게 불만이 쌓인 점을 폭로하는 시간

불만을 대놓고 폭로하는 시간이라고 하니까 평소부터 벼르고 있던 얼굴들이 눈에 보이는데

자 그럼 불만을 폭로 할 멤버는 누구...?

는 소리없이 다가오는 악몽 짭지애 에이카와 노아

에이카와 : 저 모모노기씨랑 같은 소속사인데 일 끝나고 매니저랑 같이 밥먹으러 가잖아요

에이카와 : 모모노기씨는 비싼 스키야키집같은거 데려다주고 그러는데

에이카와 : 저는 맨날 3000원짜리 이자카야같은데 데려다줍니다

어쩐지 뒤에 있는 사람들이 다 아는 사람들인거같은 표정을 짓는 모모노기

그렇다 

평소 밥을 6공기씩 돼지사료처먹듯이 처먹는 모모노기와

한끼에 6그릇 3끼 18식을 먹는 모모노기 사료값으로 인하여 회사재정에 극심한 타격이 오자 

술집에서 3천원짜리 이상은 못 시킨다라는 회사의 엄격한 식대제한으로 인하여

배고픔을 취기로 달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던 노아짱

아아 그녀의 술잔을 가득 채운것은 배고픔의 허기인가 슬픔의 눈물인가

굶주림에 매일 시달리고 있던 노아짱은 모모노기에게 반기를 든 것 이다

오오쿠보 : 모모노기 저 말 진짜야?

모모노기 : 아니 그....

모모노기 : 저도 300엔짜리 먹기는 하는데...

30개씩

모모노기 : 스키야키도 먹긴 먹었어요

오오쿠보 : 에이카와는 스키야키 먹은 적 없어?

에이카와 : 먹은 적 없습니다

모모노기 : 근데 데려다달라고 하면 데려다주는데....

카즈코 : 데려다달라고 한 적 있어?

에이카와 : 1번정도 있는데요

에이카와 : 오늘은 날이 아닌거같다면서 안 데려다줬어요

죽은 눈을 하고 있는 노아짱과 

귀족이라 서민의 삶을 모르는 모모노기

모모노기 : 아니 잠깐 잠깐만요

민심이 기울고 반란의 기미가 보이자 황급히 선동을 꾀하려는 귀족 모모노기짱

그러나 술렁이는 민심을 쉽게 잠재우지는 못 하는데....

모모노기 : 에이카와씨는 술 마시는 걸 좋아하니까

모모노기 : 술집에 데려다주는거고 저는 술을 먹지 않거든요

모모노기 : 그러니까 밥 집에 데려다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빈 속에 깡맥주를 때려넣는 에이카와와 안주를 30개씩 아가리에 때려박는 모모노기

이래서 마리 앙투와네트가 고기가 없으면 빵을 먹으면 되지 않냐고 

개소리를 하다가 죽창을 쳐 맞고 단두대의 이슬로.....

웃음으로 무마해보려는 모모노기와 단두대가 절실히 필요해보이는 짭지애의 눈빛

오오쿠보 : 그렇다는데?

에이카와 : 근데 엄청 비싼 스키야키라고 들었습니다

모모노기 : 잠깐!!

모모노기 : 누구한테 들은거야?

내부고발자를 속출하려고 하는 귀족양반

뒤에 이치카와 임요환 닮았다

에이카와 : 빡빡이한테 들었습니다

모모노기 : 에이카와씨 빡빡이한테 들은거에요?

망연자실한 모모노기와 술렁이는 장내

그렇다 

모모노기의 최측근인 매니저 빡빡이씨

빡빡이는 자신에게 다가 올 단두대를 피해 모모노기를 에이카와에게 팔아넘긴 것 이다

자신의 수족이자 쩐주이자 노예가 자신을 팔아넘겼다는 말에 망연자실한 모모노기짱

모모노기 : 제가 빡빡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저희 회사 매니저이자 사장인데

모모노기 : 매니저랑 밥을 같이 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모모노기 : 에이카와씨는 빡빡이랑 밥먹으러 안가죠?

에이카와 : 그렇습니다

에이카와 : 하지만 빡빡이는 항상 모모노기씨와 다니기 때문에 저는 같이 다니지 않습니다

뒤에 카노유라 존나 마조리카 닮았네

오오쿠보 : 빡빡이는 모모노기 전용이니까

에이카와 : 그렇습니다

오오쿠보 : 그럼 빡빡이한테 이야기하면 데려다주지 않을까?

모모노기 : 이야기하면 데려다줄거같은데....

에이카와 : 하지만 그 빡빡이가 밥 먹을때

에이카와 : 일단 회사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니까

오오쿠보 : 사장이니까

에이카와 : 다른 매니저들한테는 부담될까봐 이야기를 못 했습니다

모모노기 : 그런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모모노기 : 빡빡이 아니라도 아마...

카즈코 : 그러면 빡빡이한테 말 안했으니까 데려가주지 않은거네

에이카와 : 근데 모모노기씨는 바쁘니까 같이 밥 데려다달라고 하기가 힘들어서

오오쿠보 : 그러면 모모노기가 밥 먹을때 같이 데려가면 되잖아 스키야키 먹을때

모모노기 : 에??

서민과 겸상하라고 하자 당황한 귀족 모모노기짱

이 수드라와 내가 같이 밥을 먹는다고?

오오쿠보 : 그러니까 같이 가면 되잖아 스키야키 먹을때

모모노기 : 그건 좀 별로....

술렁이는 장내

아아 남은건 불끈 쥔 두 주먹과 죽창뿐인가 

모모노기 : 그러면 라이브공연 같이하고... 같은 소속사니까...

하지만 수드라와 밥먹기 존나 개시른 귀족 모모노기짱

제 2 페이즈로 넘어가서 발악기를 시전한다

그러나 술렁이는 민심은 진정이 되질 않고 결국 모모노기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데

모모노기 : 자 그러면

모모노기 : 빡빡이 넘겨줄게

스키야키는 먹고 싶지만 빡빡이는 넘겨받기 싫은 노아짱

모모노기 : 빡빡이 넘겨받으면 좋잖아

오오쿠보 : 아니 그게 넘기고 넘겨받고 하는 물건이냐?

노아짱의 죽창을 피함과 동시에 내부 고발자를 처리하려고 하는 모모노기

오오쿠보 : 에이카와 빡빡이 받을거냐?

고민에 빠진 노아짱

그렇다 

모모노기는 좋은 대우를 받는 대신에 24시간 빡빡이와 함께한다는

못생긴 빡빡이 형벌을 받으며 몸소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실천하고 있었던 것 이다

과연 노아는 스키야키에 영혼을 팔고 못생긴 빡빡이와 24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인가.....?

에이카와 : 그럼...

에이카와 : 빡빡이 양도받겠습니다

아아 스키야키에 영혼을 팔아넘긴 노아짱

모모노기 : 빡빡이 양도받으면 좋으니까

노아 : 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빡빡이까지 양도받을 결심을 했던걸까

자 이렇게 모모노기가 빡빡이를 에이카와에게 양도하는 것 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된 노아의 반란사건

훗 날 역사가들은 이를 빡빡이의 난 이라고 부르게 된다

그리고 반란의 주동자 에이카와 노아는

얼마 뒤 빡빡이와 함께 꿈에도 그리던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빡빡이와 함께

-끝-

에이카와 노아 사진집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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