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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홀을 오래 쓰기 위한 관리법 (세척! 건조!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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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레벨aashop게시글 보기 작성: 20-08-03 12:07:22 조회: 22,349 댓글: 29

22,349 11 29 회원레벨aashop게시글 보기 4년 전





오나홀을 오래 쓰기 위해선 세척! 건조! 보관! 이 3가지를 잘 하셔야 합니다.











첫 번째! 세척



사용한 오나홀은 우선 흐르는 물에 닦아 냅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정액과 윤활제가 떨어져 나갑니다.


그런 다음 손에 세제를 묻혀 겉면과 내부를 조심스럽게 닦아 주세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살살 닦아주셔야 해요.






## 물은 미지근한 물로 해주세요. 약간 시원한 느낌이 딱 좋습니다.


오나홀은 온도에 민감해서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우면 변형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액은 뜨거운 물에는 씻기지 않습니다. 달걀 흰자를 상상해 보세요. 뜨거운 물에 익으면 미세한 주름에 박혀 버립니다.









## 세제는 중성세제를 쓰시길 바랍니다.


비누나 세탁세제 같이 염기성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제품은 절대 쓰지 마세요. 오나홀 갈라집니다.


보통 핸드워시, 바디워시, 중성비누, 중성샴푸 같은 걸 쓰는데요, 


제품에 따라서는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간 제품이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아무 제품이나 뒤집어 깔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명기의 증명 같이 내부가 이중구조로 되어 있거나 단단한 제품은 함부로 뒤집으면 망가집니다.


프레스티지 컵은 그냥 내부 부분을 뽑아서 씻으면 되고요,


텐가 스피너는 입구 쪽 플라스틱 없는 부분까지 뒤집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건조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 했어도 건조를 어설프게 하면 말짱꽝입니다.


수건이나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 흡수하듯이 물기를 제거하세요.


그런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말려야 합니다.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내구도가 약해지기도 하고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수건으로 문지르지 마세요. 톡톡 털어주는 거예요.


샤워하고 몸 닦듯이 수건으로 박박 문지르면 오나홀에 기스가 납니다.








## 내부 물기를 제거하는 건 요령이 필요합니다.




천이나 키친타올을 돌돌 말아서 오나홀 안에 넣은 다음 꾹꾹 눌러 흡수시키세요.


휴지가 찢어질 수도 있으니 젓가락 같은 막대기에 돌돌 말아서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기가 남아 있다 싶으면 여러 번 반복해서 제거합니다.


컵형 같은 경우에는 어차피 뒤집어 까서 씻기 때문에 내부 물기 제거가 쉬워요.


(이너잇 규조토 드라이스틱을 쓰면 좀 더 쉽게 건조시킬 수 있습니다)










## 바람 잘 드는 곳에 자연 건조시키세요.



어느 정도 물기를 제거한 오나홀은 통풍 잘 되는 곳에 두고 말리세요.


키친타올만으로 완벽하게 물기를 제거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건조가 필요해요.


방금 세척한 오나홀을 락액락 같은 밀봉 용기에 담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가족들에게 들키는 게 걱정되어서 숨긴다 해도 바람 들어갈 숨구멍은 있어야 해요.


물기가 썩으면 냄새도 나거니와 세균이 발생해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드라이기를 쓸 때는 30cm 정도 거리를 떼어놓고 쓰세요.


오나홀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드라이기 건조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만약 쓰시더라도 너무 가까이 열기를 쐬진 마세요. 잘못하면 오나홀이 녹습니다!!












세 번째! 보관




오나홀 보관하기 좋은 곳은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 입니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노랗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음지의 물건이니깐 음지에 두시길 바랍니다.




바람은 잘 통할수록 좋습니다. 습기가 최대한 말라 있어야 해요.


용기에 넣는다면 구멍이 송송 뚫려 있거나 통풍 소재로 만든 곳에 넣으세요.


제습제를 같이 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나홀 겉면이 서로 맞닿게 보관하지 마세요.




오나홀 여러 개를 보관하실 때 오나홀끼리 서로 맞닿으면 싸움납니다.


달라붙거나 눌려서 모양이 변형될 수 있어요.


물론 컵형 오나홀 같이 겉모양이 플라스틱 재질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것은 예외입니다.











## 유분 제거를 위해 가끔씩 파우더를 발라 주세요.




오나홀을 오래 보관하다 보면 끈적끈적한 기름기가 묻어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재에서 유분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이걸 그대로 방치하면 내구성이 약해지고 촉감도 나빠집니다.


유분 제거를 위해 가끔씩 파우더를 뿌려 주세요.(1주일 1회 정도)


베이비 파우더 같이 살결에 닿을 수 있는 거면 아무거나 좋습니다.


전분가루나 밀가루도 괜찮습니다. 다만, 전분가루는 바퀴벌레들의 먹이감이 될 수 있으니깐 조심하시길..







## 파우더는 겉면에만 살짝 펴발라 주세요.




파우더를 안쪽까지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겉면에 1겹 골고루 펴 발라주면 충분해요.


뽀송뽀송한 느낌이 나면 제대로 바른 겁니다.




















딸 칠려고 뭐 이리 귀찮게 굴어야 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씻고 말리고 관리해주는 게 참 번거롭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설거지는 귀찮은 법입니다. 

하지만 다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에요. 오나홀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나홀은 소모품입니다.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건 없어요.

소중하게 다뤄주셔야 그나마 오래갈 수 있습니다. 

최대한 뽕 뽑으셔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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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니까 너무 박아대서 씹창난 오나홀은 열을 이용하여 튜닝도 가능하겠네요 가열이되서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오나홀의 맛이 궁금하네요
    답글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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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레벨쪼아요 4년 전
    파우더를 1주당 1회씩 정기적으로 바를만한 환경이 아니라면
    구매하지 않는게 낫나요?
    그리고 구매후 포장까지 않고 그대~로 몇개월간 보관하면
    어떻게 되나요?
    답글 2 1
    • 파우더는 유분이 새어 나올 경우에 발라주는 거라 정기적으로 바를 수 없으시더라도 어쩌다 한번씩 발라주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미개봉 상태에서 몇 개월까지는 상관없습니다.
    • 그래도 여건이 되시면 바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여러번 사용해 봤지만 사용할수록 유분유출등의 이유로
      제품의 끈적임이 점차 심해지고 방치하면 외부 기스등으로 약해진
      표면에 갈라짐등이 생깁니다. 물론 그런 환경이 되지 않으시면 어쩔수
      없지만 된다고 하시면 한번 사용해 보시는 것도 제품을 오래 쓰는 방법입니다 ㅋ
  • 핸드워시는 특정 마트의 자사 브랜드 핸드워시를 사용했는데
    모든 핸드 워시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제품별로도 사용하실때 주의해야겠습니다.
    답글 3 1
    • 혹시 500ml짜리 반투명 용기에 담긴 4천원짜리 제품, 이 제품이 맞다면 조사해본 결과 이 제품은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음이온성 계면활성제)가 들어가 있더라구요. 뒤에 성분표를 보면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암모늄라우릴설페이트 무슨무슨 설페이트 쓰여 있는 게 바로 설페이트계인데요, 일반적인 핸드워시에 들어가는 양이온성 세정제보다 세정력이 훨씬 강합니다. 그만큼 오나홀 표면을 부식하는 정도가 큽니다. 한번 저도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서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 정정: 양이온성 → 양쪽이온성
    • 맞는거 같은데요 ㅋㅋ
      대단하시네요!
  • 전 내부 중성세제 물 넣고 막대기에 물티슈 말아서 슉슉 합니다. 그리고 물로 행궈낸 후, 살짝 알콜?기 있는 물티슈로 다시 내부 한번 닦아주네요. 손가락으로 내부 닦으면 오나홀이 구겨져서 결국 입구가 잘 찢어지더라구요. 특히 세븐틴 시리즈처럼 2중구조로 된 오나홀은 내피와 외피 분리현상도 빨리오고..
    답글 1 1
    • 손가락으로 닦을 때는 손톱 때문에 기스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정말 살살 조심조심 닦아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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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적어 주셨지만 건조와 파우더는 처음 쓰시는 분들께 매우 중요합니다
    건조는 지금같은 장마철에는 정말 제대로 안하시면 제품 훅 갑니다 ㅠ 돈도 훅......
    파우더는 개인 선택 사항이지만 베이비 파우더는 쉽게 구할수 있으니 장만해서
    관리하시면 제품에 수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상, 긴 잡설이였습니다!
    답글 2 1
  • 핸드워시는 가급적 안쓰는게 났더군요.
    저번에 프레스티지 컵을 씻을때 저걸 썼더니 일반적으로 샴푸나 울샴푸보다는
    세정력이 강한지 조금 오나홀 부분에 손상이 생기고 끈적이는 감이 있던데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조금 연약한 녀석은 샴푸등이 나은거 같습니다.
    답글 2 5
    • 핸드워시는 어떤 제품으로 쓰신 건가요? 한번 프레스티지 컵으로 어떤 세척 제품이 가장 좋을지 직접 확인을 해보고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 아마 라우릴베타인 성분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좀 더 알아보고 새 글로 올려보겠습니다
  • 이분두 지극 정성이시내 ㅋㅋ
    답글 2 2
    • 저도 초기에 쓸때는 뭣도 모르고 쓰다가 내다버린거만 해도
      돈으로 4~50넘을겁니다 ㅠ
      아마도 지금 제품 사시고 쓰시는 분들중 처음이신분도 많으니.....
      이렇게 누가 안알려주면 돈 깨지는거 순간 ㅎㄷㄷ
    • 관리 잘 못하면 한순간이죠 ㅠㅠ
  • 회원레벨청바지핏 4년 전
    자취방에 말려뒀는데 엄마가 불쑥 와서 "이게 뭐야" 물어보면 어떡하죠 ㅠㅠ
    답글 3 2
  • 음지의 물건이니깐 음지에 두시길 바랍니다.
    감명깊은 얘기입니다.
    답글 2 4